[걷는사람]시 읽는 일이 봄날의 자랑이 될 때까지 - 걷는사람 시인선 100
- 2025-03-29 2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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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자랑이 될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나의 길이 온통 꽃들의 향기로 가득 차 있을 때까지
봄의 노래를 부르며
감탄하고 일어서는
내 모습은 어느새
흐르는 강물과 같이
힘차게 흐르는 햇살과 같이
또 한번 봄을 만나는
새로운 시작의 순간
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을 바라면서
계속해서 걷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내가 만드는 봄날의 자랑이기를
소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