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1 다시 풀어보는 여행 이야기 : 평생 꿈에서 현실로 다가온 여행
안녕하세요. 김동현 입니다.
WRAPUP 블로그를 새로 시작하면서, 그 여정의 시작을
2014년 평생 잊지 못할 세계일주의 여행기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드리려 합니다.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고 대부분의 현지 정보들이 업데이트 되었겠지만,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저의 소중한 경험들을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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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생 꿈에서 현실로 다가온 세계일주
오늘은 최근 몇년 중 가장 기분이 좋은 날이 아닌가 싶다.
내 평생의 꿈, '세계일주'
오늘 드디어 비행기 티켓팅을 마무리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먼 나라 이웃 나라'라는 책과 TV 다큐를 보고난 후로 세계일주를 꿈꿔 왔다.
2009년 동남아로의 첫 배낭여행.
2011년 히말라야 트레킹까지...
여행은 나의 가치관과 꿈, 그리고 내 삶의 모든 것들을 바꿔놓았다.
다가올 세계일주 또한 나에게 엄청난 변화를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예상하는 여행기간은 2월부터 7월 말까지 총 6개월.
세계일주 치고는 다소 짧은 일정이지만, 여행은 말그대로 불확실성과 선택의 연속 이기에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최근 2~3주 동안 틈 날때마다 비행기 티켓만 알아보느라 머리가 아프도록 고생했는데
드디어 티켓팅을 마무리 했다.
시드니 - 인천
1년이 훌쩍 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드디어 집으로!!
인천 - 리마(페루)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 - LA
인천에서 페루까지 가는데 대기시간 포함 총 31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여행의 시작인 리마까지 도착하는 것만 해도 큰 도전이 될 것 같지만
그깟 31시간 따위... 힘들긴 하겠지만 딱히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출국까지 아직 6개월 남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여행을 기다리는 시간이 더 힘들 것 같다.
일찍부터 미리미리 준비한 덕분에 티켓도 제법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뉴욕 - 런던
로마 - 인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는 이탈리아의 로마.
이렇게 해서 호주를 출발해서 한국을 거쳐 남미-북미-유럽을 거쳐 중동을 경유하여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총 티켓 가격은 약 450만원.
누군가 물었다.
"남미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가 따로 있어?"
남미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이유는 12월부터 3월까지만 볼 수 있는 볼리비아의 물이 가득한 '우유니 소금사막' 때문이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곳을 직접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을 여행한 후에는
미국 LA로 건너와 거기서부터 뉴욕까지 육로로 미국 대륙을 횡단할 예정이다.
내가 직접 Crew를 모을 수도 있고, 아니면 '트랙아메리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생각도 하고 있다.
미국 대륙횡단 예상일정
LA를 시작으로 뉴욕까지 가는 일정으로, 예상 여행기간은 대략 30일.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전부 캠핑을 하는 컨셉으로 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횡단을 마치고 뉴욕에 도착하면, 그 이후엔 런던으로 넘어간다.
유럽에서는 그동안 여행하면서 만났던 친구들과 그리고 호주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들이 살고 있는 나라와 도시를
방문해 볼 예정인데, 이 일정은 SNS를 통해 차근차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벌써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내 여행 일정을 보고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는 친구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았다.
여행의 시작은 티켓팅부터라고 했던가.
내 평생의 꿈이었던 세계일주, 이제 꿈이아닌 현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