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중 시간에 따른 변화와 금연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팁
금연 이후 시간에 따른 변화
20분 - 혈압, 맥박 수, 손과 발의 체온 등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8시간 - 혈류의 니코틴 수치가 가장 높을 때에 비해 93.75% 제거되어 6.25%로 감소한다.
12시간 - 혈중 산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상승하고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감소한다.
24시간 - 불안의 강도가 정점을 찍었다가 2주 정도 후에 금연 이전으로 회복된다.
48시간 - 손상된 신경 말단이 회복되기 시작하며 후각과 미각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8] 금연으로 인한 분노와 신경과민이 정점을 찍는다.
72시간 - 니코틴 검사에서 니코틴이 100%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니코틴 대사 산물 중 90%가 소변을 통해 제거된다. 차분함을 잃는 등 금단 현상이 정점을 찍는다. 평균적인 흡연량을 가졌던 금연자의 경우, 하루에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끼는 횟수가 금연 기간을 통틀어 정점을 찍는다. 폐포로 이어지는 기관지가 편안해지기 시작한다. 호흡이 쉬워지고 폐의 기능이 향상되기 시작한다.
5-8일 - 평균적인 흡연량을 가졌던 금연자의 경우 하루에 평균적으로 3번 정도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낀다.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 한 번의 강렬한 흡연 욕구는 3분을 넘기지 못한다. 시계나 휴대폰의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여 3분을 버텨보는 것이 좋다.
10일 - 평균적인 흡연량을 가졌던 금연자의 경우 하루에 2번 정도 강렬한 흡연 욕구를 느끼며, 한 번당 3분 이하다.
10일에서 2주 - 회복이 상당히 진행되어 중독 증세로 괴롭지 않은 지점에 도달할 것이다. 잇몸과 치아의 혈액순환이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2주에서 4주 - 금단현상인 분노, 불안, 집중력 감소, 초조, 불면증, 차분하지 못함, 우울이 끝난다. 이러한 증상들이 여전히 느껴진다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21일 - 대뇌부터 변연계까지 뇌 전반에 걸쳐 니코틴 양에 맞춰 증가했던(up-regulated) 니코틴 수용체의 수가 감소하여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2주에서 3달 -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감소한다. 폐 기능이 향상되기 시작한다.
3주에서 3달 - 순환 기능이 실질적으로 향상된다. 걷기가 편해진다. 만성적인 기침이 있었다면 사라진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를 만나도록. 폐암의 징조일 수 있으니.
8주 - 평균적으로 2.7kg의 체중 증가가 있겠지만 인슐린 저항성은 오히려 정상으로 돌아온다.
1달에서 9달 - 흡연으로 인한 코막힘, 피로감, 숨 찬 증상들이 사라진다. 폐의 섬모가 다시 자라나 가래 등을 잘 처리하고 폐를 깨끗이 유지하고 감염을 방지한다. 전체적인 체력이 증가한다.
1년 - 심혈관계통 질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
2년 - 흡연으로 폐에 쌓였던 가래가 완전히 빠져나간다.
5년에서 10년 -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10년 -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하루 1갑씩 피는 흡연자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한다. 구강, 목, 식도에 암이 걸릴 확률 역시 감소한다.
15년 - 심혈관계통 질환에 걸릴 위험이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
담배를 피우면 반대로 위에 있는 나쁜 효과가 모두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담배의 효과는 수분밖에 안가지만 부작용은 15년 이상 간다.
마음가짐과 자세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이 금연의 첫걸음이다. 피곤한 상태에서 집중력 저하와 졸음을 쫓기 위해 무의식중에 담배나 커피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내 주위 환경을 정리하도록 하자. 밤에 유튜브나 게임을 실컷 하다가 새벽에 잠을 자고 몇 시간 덜 자고 일어나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면, 오늘부터 두 가지를 줄이고 수면시간을 평소에 2시간 정도 더 늘려보자. 신기하게도 더 이상 피곤하지 않으니 담배와 커피를 요구하지 않게 된다. 금연을 시작한 사람의 주적이 갑자기 몰려드는 졸음이다. 그러기에 더더욱 수면이 필요하다. 물론 사람마다 졸음을 너무 참기 힘들면,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며 졸음을 쫓아보도록 하자. 여하튼, 충분한 수면이 보장된 규칙적인 환경부터 만들어져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내가 금연한다고 되도록 의식하지 말자. 애초에 담배 자체를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담배 끊는답시고 자꾸자꾸 금연 관련 글을 보고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해야지 하는 의도는 좋지만, 자꾸 보다 보면 오히려 그런 의식적인 행동이 역설적으로 담배를 자꾸 의식하게 되고 머릿속에 떠나질 않는다. 솔직히 그냥 담배 며칠 안 피우다가 보면 자연스럽게 안 피고 싶어진다. 그 상황이 오면 그냥 담배 사러 편의점에만 안 가면 된다. 너무 의식하지 말자. 마라톤에서 파이팅 넘치게 뛰어가다가 한번 지쳐 돌부리에 넘어지면 그대로 끝나는 경우가 많듯이, 릴랙스하게 천천히 걸어 다녀도 되니 그냥 원래 안 폈던 것처럼 생각 자체를 안 하도록 하자. 물론 주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담배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난 담배 안 피우는 사람이라고 머릿속에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금연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마라. 흡연에 대단한 의미 따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날 때부터 입에 담배 물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흡연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냥 편하게 담배를 피기 전의 자신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되는 거다. 괜히 '끊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면 오히려 그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해서 결국에는 금연에 실패하게 된다.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면 금연이 힘들어질수록 그 거창한 의미가 퇴색되어 마음가짐이 흐트러지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을 위한 금연이 아니라 금연 그 자체가 과정이자 목적이 되어야 한다.
금연 몇 달 하다가 어쩌다가 두어 대 피웠다고 낙심하면서 다시 담배를 사는 일은 없도록 하자. 다시 맘먹고 끊어 보면 이전보다 쉽게 끊을 순 있다. 한두 대 가지곤 금단증상은 거의 오지 않는다. 금연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요령이 붙는다. 금단증세가 오더라도 첫 금연 시작과는 다르게 한 1~3일 이내 끝나고, 혹 금단증상이 지속되면 본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그동안 길러진 의지력을 바탕으로 쉽게 손도 안 댈 수 있다. 금연일자를 리셋하는 것 자체가 달성감을 낮춰 금연을 포기하게 되는 심리적인 이유가 될 수 있으니, 야구처럼 투 스트라이크까지는 경고에 그치고 굳이 날짜까지 리셋할 필요는 없다. 이건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한 번 실수(한 개비)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 것. 사람이기에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다.
다만, 이게 반복되면 "난 언제든 끊을 수 있어!"라는 부심이 생겨 장기적으론 못 끊을 수 있으니 유의하여 제대로 맘 잡고 장기간 달려보자. 한 달밖에 못 끊은 걸 아쉬워해야지, 한 달씩이나 끊었다고 좋아라 할 게 아니다. 긍정의 법칙이 합리화로 변질되기 쉬운 것이 바로 약물중독이다.
만일 군입대 후 담배를 배웠다면, 전역하고 시도하는 게 나을 것이다. 뭘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라 안에서 끊기는 어렵다. 단 군대에서 담배를 강요하는 것도 가혹행위에 해당한다.
중독은 핑계일 수도 있다. 사실 당신의 흡연 행태를 돌이켜 보면, 담배를 피는 순간은 대개 정해져 있다. 식사 후, 용변 중, 무언가를 기다릴 때, 술 마실 때 등...잘 생각해 보면 오히려 습관에 가깝다. 흡연 자체가 일상의 일부로 굳어져 왔기 때문에 그만두자니 어색해지는 것. 이런 상황에서 오는 어색함과 허전함을 자신이 중독되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못 끊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다. 중독을 핑계로 자기 자신에게 족쇄를 채우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자.
제일 먼저 끊어야 할 것은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면서 피는 담배와 식후땡이다. 처음엔 담배 피우는 양 자체는 줄이지 못하더라도 이런 습관적인 흡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극심한 변비나 소화불량이 올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담배는 장기능을 악화시키므로, 담배를 피우면 용변을 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담배 의존성이 심각하다는 증거이다. 그만큼 당신 몸은 니코틴 없이는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라는 방증이니 반성하도록 하자. 이 방법은 담배와 이별하는 심리적 부담감을 저감하면서 담배 의존도를 빠르게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여러 가지 순간마다 담배를 피우던 상황을 하나씩 없애다 보면 결국 술 마시고 담배 한 가치 피우는 것만 남게 된다. 이 경우 술 마시는 중간에 피우는 것부터 끊고, 술 마시고 나서 피우는 것도 자리를 옮겨가면서 한 대씩 피우던 것을, 귀가하기 직전에 하나 피우는 정도로 줄여나가면 딱 끊는 것보다는 편하다. 이후 술 마시고 하나 피우는 것을 끊는 순간 금연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흡연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명심하자. 흡연자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실제 연구 결과에서는 흡연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있다.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흡연 후 일시적으로 금단증상이 해소되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담배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지 않는다.
의외로 끊기로 생각한 사람들은 한순간 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탁 끊어지는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드문 경우고, 대부분은 피나는 노력 끝에 금연하게 되니 요행수를 바라지는 말자. 자신의 의지를 폄하하지 말고 실패를 교훈 삼아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것이 좋다.
흡연자를 되도록 멀리하라. 흡연자와 흡연장소에 동행하는 것은 당연히 금기시되며, 흡연자의 담배냄새조차 유혹이 되므로 되도록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다.
술자리와 맵단짠 음식은 2주까지는 참아라. 금연 실패 1순위가 술자리다. 최소 2주 이상은 술자리를 하지 않는 게 좋으며 되도록 그 기간이 길수록 좋다. 또한 맵고 달고 짠 음식은 흡연욕구를 불러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실질적인 팁
금연 결심 이후 2주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념일, 이사일 등 특별한 날이나 스트레스가 적은 날로 시작일을 결정하자.
금연이 어렵다면 주변인들의 협조 및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라. 혼자서 결심하고 시행하는 것 보다, 공개적으로 주변인들에게 금연 사실을 공표한 후 금연을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금연 성공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니코틴이 가장 당길 때는 목 뒤에 무언가 얹힌 듯한, 속칭 니코틴 특유의 타격감이 없을 때나 기름진 음식의 느낌이 계속 날 때 담배가 생각난다. 입안에 이런 느낌을 대체시키는 방법으로 향이 강한 간식을 섭취하면 담배 생각이 줄어들고 금연에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박하사탕, 목캔디), 은단 등을 섭취하면 효과가 좋다. 초콜릿을 계속 먹어도 좋다. 원래는 비쌌지만 요즘 담뱃값이 올라서 저런 간식 계속 사 먹는 게 더 싸게 먹힌다. 다만 금연 시 체중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니 주의하여야 한다.
일단은 거주 지역의 보건소를 찾아가자. 직장인일 경우 직장이 있는 지역의 보건소를 찾아가도 좋다. 각 보건소마다 금연클리닉이 마련되어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전문가가 맞춤별 금연 상담을 해주고, 금연용 니코틴 껌과 니코틴 패치 등을 제공해 주며, 정기적으로 개개인의 금연 스케줄 관리까지 해준다. 지역에 따라서는 금연에 일정 기간 성공하면 상품을 주거나 축하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다. 물론 기념품이나 축하금 지급 등 금연 성공 보상은 지역마다 차이가 천차만별이니 잘 알아보자. 이 모든 프로그램이 국가 세금으로 운영된다. 한 마디로 무료이다.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상담센터를 이용하자. 1544-9030으로 전화하면 금연전문가와의 상담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금연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와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각종 금연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금연 성공자들의 각종 경험담이나 성공수기도 볼 수 있다.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
흡연이 주변인이나 일상 생활에 큰 방해가 된다거나, 담배 의존 증상이 심각하다거나, 반복되는 금연 노력에도 별 효과를 못봤다고 생각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자. 필요하다면 금연에 도움이 되는 각종 약물을 처방 받거나, 의존증 치료를 위한 심리 상담 등의 각종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물을 마실 때 빨대로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빨대로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 담배로 연기를 마시는 메커니즘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사탕이나 껌, 금연 보조제는 그냥 끊는 것보다 약 2배 정도 성공률을 높인다. 니코틴 패치의 니코틴 함량은 어쨌든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니코틴 함량보다 높지는 않으며, 권장 용법에서는 6주 사용 후 끊게 되어 있다. 중독 걱정일랑 하지 말자... 지만 가끔씩 금연 껌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이라든지, 임산부 등의 아직 자료가 확보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니코틴 대용 요법은 권장되고 있다. 어차피 담배가 위험한 이유는 니코틴이 아닌 다른 수십 가지 발암물질들이다. 그러니 니코틴 대용 요법에 대한 반감이 있다면 정확한 득실을 따져보도록 하자. 최근엔 뷰프로피온 등의 약물 등도 처방받을 수 있으며, 당연히 의사의 권고 및 처방에 따라야 한다.
식사 직후 양치질하기. 사소해 보이지만 의외로 효과가 있다. 입안에 음식물 맛이 남아있으면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많기 때문이며, 소위 말하는 식후땡의 원인이다. 마찬가지로 식후 믹스 커피는 금연기간에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커피숍에서 휘핑크림을 한번 올렸다면 느끼한 감이 지속적으로 남아 담배를 안 피곤 못 배길 정도니 주의. 정 커피를 먹겠다면 블랙커피나 아메리카노만 먹을 것. 반대로 녹차, 홍차, 허브티 등은 입을 개운하게 만들기 때문에 금연에 매우 매우 좋다. 또한 금연으로 인한 잠도 해소가 가능하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 싶은 사람은 우롱차나 보이차를 구해다 마시자. 소화력으로 유명한 차인만큼 답답한 속으로 인한 담배 생각을 어느 정도 줄여준다. 티백은 대형마트에서 구하기 쉬우니 부담없이 마시자.
단번에 끊기가 어렵다면 일단 흡연 횟수와 흡연량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실제로 금연센터에서 사용하는 지도 방법 중 담배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요령을 알려준 뒤, 줄이는 것에 성공하면 느낄 수 있는 몸의 변화(실제로 하루에 1~2갑 피우다가 반갑 이하로 줄이면 몸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를 이용해서 성취감을 고취시킨 뒤에 완전 금연으로 이끄는 것도 방식도 존재한다. 다만 어디까지나 금연을 위한 과정으로 여기고, 도중에 만족하거나 포기해서 눌러앉지는 말 것. 담배를 줄이기만 하고 끊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 나중에 다시 삶에서 본인에게 담배를 부르는 스트레스 요인을 맞닥뜨리는 순간 원래의 흡연량으로 돌아갈 위험이 높다.
금연 중 가장 힘든 때가 술 먹을 때. 그런데 이것은 금연 중이든 아니든 매우 위험하다. 알코올이 니코틴의 흡수를 가속화시킨다. 반면 알코올의 영향으로 두뇌가 둔해져 니코틴의 각성효과를 반감시키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더 담배를 찾게 된다. 거기다 술과 담배 모두를 해독해야 할 간은 죽어난다. 비교적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 술자리 가기 직전 금연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한 번 한다.
- 술자리 주변 지인들에게 미리 금연을 선포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 미리 거절하는 연습을 해 본다.
- 웬만큼 금연이 자리잡히기 전에는 술자리를 피하는 쪽이 좋다.
졸음, 초조함, 변비가 한번에 와서 고생하고 있다면 제로칼로리 콜라를 추천한다. 카페인 성분 때문에 졸음과 초조함을 완화시킬 수 있고, 무설탕 음료의 특성이 과다 섭취시 가벼운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변비 또한 해결된다.
코에 휴지를 끼워 넣고 담배를 피면 담배의 역한 맛만 올라와 일주일 간은 절대 못 핀다고 한다. 담배를 처음 피었을 때의 느낌이라고.
북한에서는 금연할 때 무채를 썰어 설탕에 비벼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무의 성분이 기관지를 회복해주고, 설탕은 금연 시 피로감을 없애준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이걸 먹은 직후 담배를 피우면 그야말로 구토가 올라온다. 장기간 할 방법은 못되지만, 당장 집안에 냉장고만 열어도 있는 저렴한 재료들이니 한번 단기간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금연을 한다고 돈이 그렇게 시원시원하게 모이질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 물론 흡연에 쓰던 돈을 생활의 질 상승에 쓰는 만큼 나쁜 투자는 아니지만, 돈을 아끼는 것이 금연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사람들에게는 목적 상실로 보이고, 이는 금연 의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담배를 끊기만 하기보다는 직접 매일매일 4500원씩 적금을 넣는 것도 병행하자. 그럼 한 달에 15만 원은 우습게, 1년이면 180만 원이 모인다. 즉 3개월만 금연해도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을 갈 수 있고 6개월 이면 태평양 서부지역이나 중국 티베트 지역 1년이면 북미나 유럽여행 5년이면 남미 여행 10년이면 '남미 크루즈를 탈 수 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몇몇 시중 은행에 금연 선언을 하고 보건소 등에서 금연 클리닉을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입증 서류가 필요하다. 보건소에서 준다.) 담뱃값을 자동이체로 넣게 해주는 적금 상품이 있다. 일반 적금 금리보다 0.1-0.2%p 높게 책정.(2011년기준)
담배를 정 끊기 힘들다면 타르와 니코틴 함량이 극도로 낮은 담배를 피워 서서히 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예시로 1미리 담배의 경우 타르 1.0mg에 니코틴 0.10mg 밖에 있지 않아 다른 담배에 비해 독한 맛이 극도로 덜하다. 다만 담배맛이 안나 답답할 수 있으니 안되면 비교적 더 진한 3미리 담배 (타르 3.0mg 니코틴 0.30mg) 로 시작해보자. 1미리 담배까지 적응했거나 독하게 느껴진다면 0.5미리 (타르 0.5mg 니코틴 0.05mg), 가장 순한 담배인 0.1미리 (타르 0.1mg 니코틴 0.01mg) 담배로 바꿔보자. 가장 순한 0.1미리 담배까지 적응했다면 담배를 피운 뒤에도 입안이 상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가래도 목의 혹사도 덜하다. 다만 너무 약한담배라고 많이 피거나 담배를 깊이 들이마실 경우 식도 폐암발생률이 일반담배보다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담배를 많이, 깊이 들이마시며 피는건 피하도록 하자.
힘들면 담배 한 개비를 다 피우지 말고 반 개비로 줄인 뒤 반의 반 개비로, 그다음에 익숙해지면 아예 조금 피우다가 꺼버리는 식으로 서서히 진화해가는 식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쌩으로 끊어서 고통받기보다 점진적인 방법을 취하면서 서서히 담배 대체재를 찾는 것도 금연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에 나왔듯이 담배를 피우다가 역한 기분을 느끼는 것이 담배를 끊게 되는 계기가 되곤 하는데, 실제로 담배를 피우다가 갑자기 토한 적이 있는 사람은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금연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 팁을 주자면 멘솔류 담배 한 개비를 일주일 동안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고 그다음에 피워보도록 해보자. 담배는 포장을 제거한 후 5일 정도면 인위적으로 추가한 향이 다 빠져나가는데 따로 한 개비를 빼놓을 경우에는 향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따라서 일주일 동안 밖에 놔두었던 담배를 피우게 된다면 담배의 정말 고유의 향(?)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며, 대부분 사람들은 구역질을 하거나 침이 엄청 많이 고일 정도로 비위가 상하게 될 것이다. 굳이 이런 방법까지 쓸 필요는 없지만, 정 안되겠다 싶으면 한 번 도전해보자.
무절제하게 담배를 피우게 되는 사람이라면 하루 담배를 피우는 시간을 아침 점심 저녁의 적당한 시간대로 3번 나누어서 1~3개비만 피는 걸 도전해보자. 금연은 자기 통제에서 시작되므로 담배 시간을 제대로 지키면 지킬수록 그 외의 시간엔 잘 안 피우게 되고, 여기서 담배 피우는 시간을 줄일만하면 더 줄여서 하루 1~2번만 시간을 가진다거나, 하루 담배 한 개비만 피고 다신 안 핀다거나 하면 금연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